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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글로벌화, ‘PLUS KDEF’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상자지수펀드(이하 ’ETF’)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투자 상품이다.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 대신 특정 테마나 산업영역을 선택하고 그 영역내에서 분산 투자가 이뤄지는 ETF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투자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미국을 중심으로 ETF 시장은 올해 들어 급성장 중이며, 방위산업처럼 기술 집약적이면서 전략성이 높은 테마형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방산 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PLUS KDEF'가 지난 2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한국 방산 ETF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운용사 ETC와 협업해 출시한 이 상품은 상장 3개월 만인 지난 5월 27일 기준으로 약 2,9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어 시가총액으로 35배 이상 증가한 3,000만 달러 달성을 앞두는 등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월 11일~3월 10일) 한 달간 31.63%의 수익률을 올리며 같은 기간 미국 내 주식형 ETF(인버스, 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1위에 오르는 성과로 그 가치를 입증했다.       한화자산운용 주도, K-방산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를 넘어 미래 성장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전략적 산업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일찍이 인식하고 금융상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2023년 한국 최초로 방위산업 특화 ETF인 ‘PLUS K방산 ETF’를 선보이며 한국 투자자들이 방산 기업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해당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 10개로 구성되었으며, 2025년 5월 기준 순자산총액 7,90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900개의 ETF가 운용되는 한국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저력으로 방위산업 테마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출시된 미국 상장 ETF인 ‘PLUS KDEF’는 기존 한국 ETF 상품을 글로벌 버전으로 확장한 형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하여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미국 ETF 기준에 맞춰 총 20개의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PLUS KDEF’는 지상, 해상, 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며 한국 방산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적으로 입증, ‘PLUS KDEF’ 글로벌 방산 ETF ‘PLUS KDEF’의 성과는 단기적인 테마 투자 효과를 넘어 주요 구성 종목의 실적 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주요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매출 2조 8,100억 원, 영업이익 1,7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으며, LIG넥스원은 618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62.2% 증가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업들이 단순 조립 생산을 넘어 독자적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확보한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PLUS KDEF’는 3월 기준 31.63%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ETF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익률로 유럽 방산 ETF(27.16%)나 중국 기술주 중심 ETF(17.1%)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가 아닌 산업 경쟁력에 기반한 '실적형 테마 투자'의 성과로 해석된다. 또한 정교한 포트폴리오 설계로 리스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상 전력(전차, 자주포), 해상 전력(함정, 잠수함), 항공우주(전투기, 위성 시스템) 등으로 방위산업 전 분야에 고르게 투자되며 한화 계열사 외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다양한 기업이 포함되어 특정 기업의 실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분산투자 효과가 명확하다.     방위산업의 미래, 글로벌 금융 한화자산운용은 방산 ETF를 통해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수출 성과를 금융시장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PLUS KDEF’는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 상장된 첫 K-방산 ETF로 국내 방산 기업들이 보다 폭넓은 글로벌 투자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PLUS KDEF’가 안보 환경과 글로벌 무기 수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 산업 ETF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정세 등 방위산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며 실적 기반의 성장성과 ETF 특유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례적인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PLUS KDEF’는 단순히 수익률이 높은 테마 ETF를 넘어, K-방산의 구조적 경쟁력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투자 자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ETF를 통한 자본시장 연계를 강화하며 K-방산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지속해왔다. 특히 이번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함으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금융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 최영진 전무는 “K-방산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수요, 공급망 다변화, 첨단 무기 수출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장기적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이라며, “특히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민감한 요소에 대한 경쟁력이 우수하여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ETF는 무엇인가?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는 여러 종목의 주식을 하나로 묶어 만든 상품으로 일반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이다. 투자 접근성이 쉬워 초보 투자자도 활용 가능하며 낮은 운용 수수료와 투명한 구조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투자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산업이나 테마, 지수 등 상품의 특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방위산업 ETF는 주요 방산기업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형태로 개별 종목보다 리스크가 낮고, 시장 흐름을 고려한 테마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글로벌화 plus k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한국 투자자들

2025-06-09

"고수익·신앙심 가장해 접근했다" 존 김 CMP 금융다단계 투자 피해자들 증언

지난해 6월 초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인의 소개로 투자 제안을 받았다. 커피숍에서 만난 존 김은이 모씨에게 'CMP'(Club Mega Plant)라는 온라인 투자 회사가 세계적으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를 권했다.     "자신의 직함이 무엇인지, 대표는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아 의심스러웠지만, 지인들도 투자하고, 그날 커피숍에서 한 노인분은 20만불을 가져오겠다고까지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홈페이지에 1만 포인트를 준다고 해서 투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사이트가 폐쇄됐습니다 ."     피해자 이 씨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존 김과의 첫 만남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존 김이 직간접적으로 운영했다고 알려진 온라인 투자업체 CMP가 폐쇄된 후 전산 문제 등의 핑계를 댔다고 말했다. "존 김이 CMP 문을 닫고 다른 가상화폐를 한다고 투자를 권유했다"며 이후에도 '코인' 투자자들을 모집했다고 이 씨는 덧붙였다.     버지니아에 사는 김 모씨는 지인의 부탁으로 CMP 투자 설명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그가 참석함으로써 주민들이 투자에 신뢰를 갖는다는 이유에서다. 김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약 7만5000달러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동네에 소문이 나 자녀들과도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존 김이 체포되기 직전까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거래를 계속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단계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윗단계를 차지했던 각 지역 '담당책' 또는 '중간관리책'들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CMP 초창기에 친구 소개로 존 김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1000명 넘는 사람들에게 투자를 소개했으며, 자신 아래에 3만 '어카운트(한명이 다수 만들 수 있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소개한 한국 투자자들만 20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라인에 이처럼 많은 투자자를 보유하며 이익을 봤으나 존 김을 만난 것이 후회된다고 전하며 "마지막으로 6월 초 11만불을 존 김에게 건네고 CMP가 폐쇄됐다. 이 투자금에 대해서는 내가 현재까지 투자자들의 돈을 갚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메릴랜드 지역에서만 피해 금액이 100만 달러가 넘으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65세 이상 시니어들이다.     그렇다면 피해자들은 존 김의 무엇을 보고 돈을 건넸던 것일까. 투자 초반 투자자들에게 포인트 또는 이익금을 전달해 믿음을 사고 고수익을 약속했다. CMP는 투자자들에게 매달 투자금의 30%를 준다고 현혹하고 초반에는 약속을 이행, 그러나 후에는 "투자자들을 더 데려와야 '배당금'을 준다"고 하며 다단계 구조를 유지했다.     또 피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김씨가 언변이 뛰어났다고 증언했다. 여기에 더해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했다. 로스앤젤레스 이 씨는 "하나님 얘기를 많이 했다. 식사기도도 항상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싶다고, 선교 사업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다녔다. 홈리스에게 100불을 주는 것을 봤다더라"라고 전했다.       조지아주 피해자의 가족 A씨도 존 김이 선교사업을 빌미로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도와줬다는 A씨는 "피해자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노인분들이기 때문에 신고 의지가 약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어려워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세금을 내고 사는 만큼 신고해서 본인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라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지아 기자신앙심 인터뷰 온라인 투자업체 언변 신앙심 한국 투자자들

2023-06-13

[삶의 뜨락에서] 그러면서 사는 거다

 오쇼 라즈니쉬의 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추운 날 고슴도치들이 모였습니다. 추위를 견디려고 고슴도치들이 서로 부둥켜안았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가시에 찔려 아파서 다시 물러나니 추위가 다시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부둥켜안고 가시에 찔리고 다시 물러나고 그렇게 하면서 서로 안지도 못하고 헤어지지도 못하고 지내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미국에 올 때 “미국에 가면 한국 사람들을 조심해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LA 공항에 내리면 한국 사람이 와서 “어디를 가십니까, 나도 누구를 마중 나왔는데 안보이네요” 하여 “그럼 제가 어디로 가는지 모셔다드리지요” 하고는 짐을 차에 싣고는 그냥 달아나 버리는 사기꾼이 있는가 하면 처음 미국에 와서 영어를 잘 못해 더듬거리는 한국 사람에게 사기를 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병원과 계약이 되어 왔지만 먼저 온 한국 사람들이 낯선 미국 사람들보다 더 가혹하게 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개업하고 돈이 좀 모이자 한국 투자자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Pain Weber, Merrill Lynch. Fidelity의 투자자들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제 돈을 이용해 자기들의 이익을 챙겼고 나는 손해를 보았습니다. 투자하자고 내게서 돈을 가지고 가서는 5년이 지나서 주가가 내려가 그렇다고 하면서 투자한 돈의 반도 안 되는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다 투자를 하면 좋겠다고 하고 돈을 받고는 얼마 있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길이 없고 한국으로 나갔다는 이야기만 풍문에 들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동포들이 고슴도치들입니다. 가까이 가면 가시에 찔리는데 그렇다고 한국 사람을 외면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한국교회도 나가고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도 먹고 정서도 나누니 고슴도치처럼 외롭고 추워서 다시 모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미국에 한국인들이 많이 사니 한국 타운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LA가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밀집해 살고 다음이 뉴욕 일원일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한국인들이 모이는 곳이 애틀랜타라고 합니다. 오하이오에서 은퇴하고 뉴저지에 자그마한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 “뉴저지가 살기 좋은 곳이에요. 한국음식도 많고요. 한국 문화가 많이 집결된 곳이에요. 단지 뉴욕에 와서 한국 사람들과 돈거래를 하지 마세요”라고 충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하이오에서 벌써 한국 투자자들에게, 친구에게, 사업가에게 많이 찔려서 사기를 당할 돈도 없었습니다.     의사 중에서 돈을 많이 번다는 성형외과를 하고 내가 사는 작은 도시에서 가장 바쁘게 일을 했는데 끝날 때가 되니 손에 남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아내의 말대로 “당신이 번 돈을 그저 은행에만 넣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좋았을 텐데”라는 원망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싫어합니다. 친구들이 애틀랜타로 이사 오라고 그렇게 권해도 아내는 단연코 머리를 흔듭니다. 나는 한국말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강의도 하니 뉴저지에 올라와 생활하는 것이 좋지만, 아내는 잠깐 올라와 일주일 정도 있다가 플로리다로 다시 내려갑니다. 이제는 신용을 잃어 은행관리는 아내가 하고 나는 신용카드만 주니 내가 쓰는 돈의 내역은 아내가 전부 감시하게 마련입니다. 물론 한국 친구의 말을 듣고 손해를 본 일도 있습니다. 서울의 친구가 아파트를 사 놓으면 값이 오를 것이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들었고 아파트는 값이 많이 오른 일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까이할 수도 완전히 떨어져 살 수도 없는 고슴도치의 삶이 한국인들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한국 투자자들 한국 친구 한국 타운들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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